교육공무직이 오는 25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학교 급식과 돌봄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5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이번 파업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약 5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갖고, 이후 민주노총 공공부문 파업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상경하지 않고 각 지역 현장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까지 추산하면 참여 인원은 최대 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합원 중 급식실 노동자가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 사무 행정, 돌봄 노동자 순으로 많다.
이들은 정규직 노동자와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면서 교육당국과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이다.
현재 월 186만~206만원 내외인 기본급을 월 200만원~356만원으로 인상, 공무원과 동일한 맞춤형복지·급식비·가족수당 적용, 정액 250만원 정기상여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교육감들이 화답하지 않는다면 재차 파업 등 장기투쟁도 불사할 것이며 사상 처음으로 2023년 신학기 총파업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파업 당일 학교의 급식·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체 행동권은 존중하면서도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며 대화로 해결해나가자고 연대회의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