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이 말 그대로 ‘미친듯한’ 막판 스퍼트로 추월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달리고 있던 캐나다, 네덜란드 선수들의 반응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여자 대표팀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24·성남시청), 심석희(25·서울시청), 서휘민(20·고려대), 김아랑(27·고양시청)이 뛴 대표팀은 레이스 막판까지 3위에 머무르다, 결승선을 4바퀴 앞둔 상황에서 심석희가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하며 뒤로 처졌다.
선두에서 달리던 캐나다, 네덜란드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역전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최민정 보유국’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투입된 최민정은 자신이 있는 한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는 듯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거리를 좁히기 시작한 최민정은 결승전을 통과하기 직전 마치 영화처럼 역전에 성공했다.
서로 금메달인 줄 알고 손을 번쩍 들었던 캐나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최민정을 발견하고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이 말도 안 되는 대역전극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