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운영하는 귀금속 가게를 털러 들어갔던 4인조 강도가 남매의 강력한 대응에 놀라 줄행랑치는 일이 있었다.
미국 헌팅턴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오쯤 헌팅턴비치 벨라 테라 쇼핑센터 한 귀금속 가게에 4인조 강도가 들어와 진열장을 망치로 깨고 시가 7700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귀금속 가게에는 5명의 직원이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매장 CCTV 영상에 따르면 후드 티와 마스크를 착용한 4명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미리 준비한 망치를 꺼내 진열장을 깨기 시작했다.
다른 직원들이 당황하는 사이 한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이 강도에게 달려들었다. 이들은 강도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몸을 밀치고, 발로 차는 등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
알고 보니 이들은 귀금속 가게를 운영하는 가족의 남매였다. 자신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달라스 바카와 사라 바카가 먼저 나서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
몸싸움 과정에서 달라스 바카는 강도가 휘두른 망치에 관자놀이를 맞기도 했다. 남매가 먼저 나서 가게를 지키자 다른 직원들도 합세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강력한 저항에 당황한 4인조 강도는 가게에 침입한 지 10초 만에 줄행랑을 쳤다.
사라 바커는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다. 우리는 힘을 모아 강도를 내쫓고 절도 피해도 막아서 기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