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집에 돌아온 주인을 반갑게 맞이하는 강아지조차 단번에 달아나게 만드는 말이 있었으니.
바로 ‘목욕’이었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강복순Korean Dog’에는 짧은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영상은 집에 돌아온 주인을 반기는 강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온 주인.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복순아~’하고 이름을 부르자 강아지가 후다닥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불 꺼진 방에서 쉬고 있던 강아지는 방정맞은 발소리를 내며 달려 나왔다.
그때 주인이 말했다.
“목욕하자~”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달려오던 강아지. ‘목욕’이라는 말에 급하게 방향을 틀었다. 일단 주인을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눈에 보이는 아무 곳으로 도망쳐 보는데.
강아지가 들어간 방에 불을 켜자 침대 아래 좁은 틈으로 커다란 몸을 집어넣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강아지가 보였다.
반가운 건 둘째치고 목욕하는 게 너무나 싫었던 강아지는 다리를 허우적거리며 침대 밑으로 ‘뿅’ 사라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장난이었는데 침대 밑에 들어가서 진짜 목욕하게 생겼넼ㅋㅋ”, “침대 밑에 숨는 게 포인트다”, “반응속도 봐 ㅋㅋㅋ”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