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인구가족부’를 신설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새 정부 출범 뒤 다른 부처 개편안을 모두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민의 힘이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가부 폐지만 담은 개정안을 먼저 제출하겠다는 것.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이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빠지면서 지지층이 반발하자 이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개정안 제안 설명에는 “2001년 여성부가 처음 신설된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여가부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라며 여가부를 폐지하고 ‘인구가족부’를 신설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권 원내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 건 ‘국민과의 약속’이자 대선 핵심 공약”이라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당장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다른 부처 재조정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별도로 발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