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된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국내 연구진의 손에서.
지난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협력해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을 구현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초미세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여기에 낮은 전력에서도 반응하는 ‘프러시안 블루’라는 물질을 사용했다. 이 물질은 전기를 가하면 투명해지고, 반대 전압을 가하면 파란색을 띠는 성질이 있다.
이런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운전하는 상황에서, 우회전 길에 다다르자 눈앞에 ‘GO’라는 글자와 오른쪽 화살표가 나타난다.
직진 코스로 바뀌자, 이번에는 앞으로 가라는 표시가 나온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기존의 AR 기기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무게’를 완전히 극복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눈에 착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휴대와 사용이 매우 간편하다.
또한 기술이 더욱 개발되면,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