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의 밥값을 몰래 계산한 중년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남에서 군 복무 중인 A씨 등 5명은 외출을 나와 고깃집에서 식사했다.
일행은 식사를 마치고 약 20만원의 식대를 계산하려는데 식당 사장은 이미 계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중년 남성이 몰래 계산하고 나갔다는 것이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는 A씨를 위해 사장은 고깃값을 계산한 남성 B씨의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A씨는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식사비가 많이 나왔는데 무슨 이유로 계산했는지”를 물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읽은 B씨는 “(결제 금액이) 크지 않다”며 “그대들이 국가에 노고하는 부분은 적지 않다” “저의 아들도 군대에 간다” “국가를 위해 고생하는 그대들이 아름다워 (계산)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대들도 사는 데 아름다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뜻밖의 대접을 받은 군인 A씨는 연합뉴스에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놀라우면서 군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진 감사한 경험이었다.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저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큰 은혜를 받아 이런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어 제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6일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중년 남성이 군인 4명이 먹은 양꼬치 값 약 30만원을 계산했다는 글이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