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실내동물원서 화재 발생…잠자던 동물 100마리 떼죽음 당했다

By 이현주

경북 구미의 한 실내동물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해 동물 1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8분께 구미시 금오랜드 내 실내동물원에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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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30여 명과 소방 차량 1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비닐하우스 7동을 태워 모두 22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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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내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던 토끼, 햄스터, 기니피그, 앵무새와 어류 등 100여 마리가 모두 죽었다.

곤충과 동물 모형 등 관람객을 위한 각종 비품도 모두 소실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동물원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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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93년에 개장한 금오랜드는 놀이기구, 아이스링크, 사계절 썰매장, 실내동물원, 야외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로 조성된 테마파크다.

이번 화재 사고가 발생한 사파리존 실내동물원에는 여러 가지 동물 모형과 직접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있다.

다만 안전요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