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기지를 발휘했다.
그가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가 응급조치를 도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제20대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7시 20분경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배달 오토바이가 SUV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오토바이 운전자인 권모(37) 씨가 도로에 쓰러졌다.
마침 선거 유세 차량을 타고 사고 현장 주변을 지나던 오 의원은 곧바로 유세 차량을 세운 뒤 응급조치에 나섰다.
그는 쓰러져 있는 권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선거 캠프 관계자들도 사고 수습을 도왔다.
잠시 후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권 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도 권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함께 도와주려고 했다. 특별한 일을 한 것은 아닌데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소방관으로 입문한 오 의원은 현장 대원으로 활약하다가 2020년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소방관 출신으로는 최초의 국회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