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출입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30·40대가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느냐’는 물음에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고3 수험생은 수능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백신을 먼저 맞는다.
7월 19일부터 학교 단위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8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고3 재학생이 아닌 N수생 등 수험생도 8월 중 우선 접종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9월 1일 시행하는 수능 모의평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원서를 접수하면서 고3이 아닌 응시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했다.
9월 모의평가 응시 여부를 기준으로 수험생에게 8월에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위해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료를 내고 ‘허위 지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을 목적으로 응시원서만 제출하고 실제 시험을 보지 않는 허수 지원이 생기면 수험생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것.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신청을 통한 우선 접종과 40대 이하 백신 접종 시기에 차이가 적다”면서 “가능한 많은 분이 빨리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 허수 지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의 3분기 접종계획에 따르면 8월 말부터는 40대 이하(만 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백신 접종을 거부한 수험생이라도 입시에 불이익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