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피어싱을 29개 한 대학생이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취미인 피어싱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23살 고민녀가 출연했다.
얼굴 곳곳에 피어싱한 고민녀는 “몸에도 피어싱을 했었지만 지금은 없는 상태고 얼굴에는 29개를 했다”고 밝혔다.
놀란 할매들은 “입안에도 한 거 아니냐” “아프지 않냐” “학교 갈 때도 이렇게 하고 가냐”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고민녀는 혀와 치아에도 피어싱한 상태인데, 몸도 아프지 않고 치아도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또 방송 모습 그대로 학교에 가면 튄다는 생각은 하지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털어놨다.
피어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해소도 있고 미용적인 이유도 있다. 예뻐 보인다”고 말했다.
꿈을 묻자 그는 “교사가 꿈이다. 교수님은 ‘교사하면 피어싱 뺄 거지?’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럴 생각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영옥과 박정수, 나문희 모두 고민녀를 만류했다.
박정수는 “겉모습만 보고 자기를 판단할까 봐 그게 걱정된다. 피어싱을 하는 게 잘못은 아니다. 근데 선생님은 공무원이지 않나.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혐오감을 주는 건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영옥은 “그런 모습으로 교사는 불가능하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고민녀는 “겉모습이 이렇다고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 않냐”며 억울해하자 김영옥은 “교사의 자질이 출중하다고 해도 겉모습이 그러면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민녀는 “평범하지 않은 교사가 있으면 학생들이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한 마음으로 피어싱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 법률 싸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