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끌려고 ‘살아있는 말벌’ 생방송 먹방 찍은 중국인의 최후 (영상)

By 김연진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살아있는 말벌을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의 SNS 계정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평소 특이한 음식을 먹는 콘텐츠로 56만 구독자를 모은 인플루언서 왕모 씨는 지난 4일 말벌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왕 씨가 실제로 살아서 꿈틀거리는 말벌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모습이 담겼다.

더우인 캡처

그는 말벌을 입에 넣은 지 1초 만에 경련을 일으키며 고통스러워했다.

이후 서서히 얼굴이 부어오르더니, 입술과 눈 등이 심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이었다.

결국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왕 씨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말벌 먹다가 소시지 입술이 된 먹방 인플루언서”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홍보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더우인 캡처

또한 말벌 먹방 영상으로 새로운 구독자 10만 명이 늘었다며, 말벌 먹방 영상 2탄을 예고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의 비판과 항의가 이어졌고, 동영상 플랫폼 측은 해당 계정을 폐쇄 조치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특이한 음식을 먹는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에도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 백상아리를 구워 먹는 영상을 올렸다가 계정을 차단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