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에게 과거 허벅지를 불법 촬영 당했다고 주장했던 A씨가 돌연 사과했다.
A씨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윤기 선수의 몰카 사진 글을 게재했던 본인”이라며 “곽윤기의 사진에 나온 인물은 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사진은 곽윤기 선수가 지난 2014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자신과 옆 사람의 허벅지를 비교하며 “옆 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고 썼다.
이후 불법 촬영 및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자, 곽윤기 선수는 사진 속 여성이 자신의 동생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도 A씨는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곽윤기 선수에게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곽윤기의 소속사와 대화를 충분히 나눴고, 오래된 사건인 만큼 기억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서로 합의했다.
A씨는 “저의 오래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의 인물이 저라고 생각했으나, 사진 속의 인물이 제가 아닌 곽윤기 선수의 친동생이라는 곽윤기 선수의 해명을 보고, 제 기억보다 사진을 직접 촬영한 곽윤기 선수 본인의 해명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윤기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곽윤기 선수는 흔쾌히 용서해 주었다”며 “아울러, 곽윤기 선수는 제가 그동안 겪었을 트라우마를 이해해 주시면서 심심한 위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 저 역시 곽윤기 선수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곽윤기 선수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