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1시 49분경,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북의왕IC 인근 터널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조사 결과,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트럭 사이에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최초로 불이 시작됐다.
이후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 붙었고, 순식간에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해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0여 분 뒤에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상향했다.
현재까지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 소방관 140여 명, 소방 헬기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