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체험하러 ‘귀신의 집’ 들어갔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10대 소년

By 김우성

말레이시아의 한 10대 소년이 공포 체험을 위해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코스모 등 말레이시아 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1일 파항주의 한 관광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가족과 여행 중이었던 10대 소년은 공포체험을 위해 관광지 내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람들이 다급히 소년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년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코스모

현지 매체는 소년이 귀신의 집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껴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병원 이송 전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돌연사로 기록하고 부검을 한 결과 소년의 심장에서 천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타코츠보 심근증'(Takotsubo Cariomyopathy)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가까운 이의 죽음, 갑작스러운 이별, 불안, 분노, 공포 같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다른 말로 ‘상심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코스모

전문가들은 극도의 공포는 몸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심장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사고를 접한 의료진들은 극도의 공포가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져 심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허망하게 떠난 소년은 고향 땅에 묻혔다.

코스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