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2%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사실패가 원인이었는데, 여기에 ‘사적 채용’ 논란이 또 불거져 나왔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윤 대통령의 강원도 40년 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1명인 황씨는 지난달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인물로,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부친이 강원도 동해에서 전기공사 업체를 운영하는데, 윤 대통령과 매우 오래된 친구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 우모 씨도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이 추가로 파악된 것.
우씨는 지난해 6월, 대선 캠프 초창기부터 일해왔으며, 인수위를 거쳐 현재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특히 우씨는 지난해 7월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고액 후원을 하기도 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출신 직원,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에 더해 윤 대통령의 오랜 지인의 아들 2명까지.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은 수 주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계속 드러나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것이 더 안전하겠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즉각 사적으로 채용된 사람을 모두 공개하고 이들을 사퇴시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