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 돌덩이가 무더기로 날아들어 집안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발파용 화약이 폭발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16일 YTN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15일) 오후 1시 10분경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로 돌덩이가 날아들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폭탄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된 집안 내부가 담겨 있디.
바위 파편이 아파트 유리창을 뚫고 집안에 떨어지면서 싱크대와 의자 등 집안 집기들이 부서졌다.
깨진 유리창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집안 안쪽 주방 벽까지 깊게 패어있다.
사고 당시 주민이 누워 있었던 거실 주위에도 파편들이 남아 있다.
피해를 본 세대는 총 2곳으로, 주민 1명은 손 부위를 다치고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파트를 덮친 돌덩이는 인근 재개발 공사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발파용 화약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굴착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추석 전에 묻어둔 화약을 잘못 건드려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건설사 측은 피해 세대 2곳과 협의를 통해 보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발파 과정을 조사해 공사 관계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관할 구청은 공사장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추가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행정조치를 내릴지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