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커피를 주는 카페, 장애인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시작됐다

By 김연진

아주 독특한 컨셉의 카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커피를 주문하면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커피를 쏙 내어주는 방식이다.

특이한 점은, 구멍에서 곰 앞발이 튀어나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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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엽고 신기한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곰 카페’로 몰려들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카페의 진짜 매력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독특한 카페 ‘히니치조우’.

일반적인 카페와는 다르게, 이 카페는 회색 시멘트벽으로 꽉 막혀 있다. 벽에 작은 구멍만 있을 뿐.

손님들은 시멘트 벽면에 붙은 QR코드로 커피를 주문한다.

 

그러면 잠시 후, 구멍에서 곰 발바닥이 튀어나와 커피를 건네준다. 이렇게 독특한 컨셉으로 입소문을 타며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사실 이곳 직원들은 청각장애인이다. 처음부터 이 카페는 장애인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카페 창업자 역시 장애인이다.

사람들의 차별과 편견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커피를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곰 카페’를 생각해낸 것.

 

실제로 직원 중 한 명은 얼굴에 화상 흉터가 크게 있다고 한다. 그래서 쉽게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했는데, 곰 카페에서 일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고백했다.

이런 취지에서 국제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장애인증을 보유한 손님에게는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도 비슷한 컨셉의 카페가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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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의 취업과 사회 진입을 도와주려는 취지에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더욱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며 해당 카페를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