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는 우영우식 인사법이 골 세리머니로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시즈오카현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는 시미즈 에스펄스와 사간 도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사간 도스 공격수인 이와사키 유토는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은 뒤 우영우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표했다.
동료들에게 달려간 이와사키는 두 팔을 한 차례 교차한 뒤 대각선으로 쭉 뻗으며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리는 동작을 취했다.
동료들도 같은 동작을 취하며 화답했다.
이 동작은 극 중에서 주인공 우영우가 친구 동그라미와 만나면 하는 특유의 인사법이다.
동그라미가 “우 투더 영 투더 우”를 선창하고 우영우가 “동 투더 그 투더 라미”를 외치는 식이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해당 인사법은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지민 등 다수 연예인이 따라 하는 일종의 밈이 됐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SNS에서도 전 세계인들의 인기 챌린지로 사랑받고 있다.
해당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자 일본프로축구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장민규 선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와사키 세리머니가 소개된 한국 뉴스와 우영우 만화 캐릭터가 인사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그러자 이와사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민규의 사진물을 캡처해 올리며 일본어로 “대박”이란 글을 남겼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일본 넷플릭스에서 우영우가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글로벌 순위에서도 TV 프로그램 부문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