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차량 정체로 인해 아버지의 임종을 보지 못할 뻔한 가족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임종을 지킨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저녁 부산 기장군 기장군청 앞에서 차를 몰고 가던 30대 남성 A씨는 112에 다급한 전화를 걸었다.
당시 A씨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러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차량이 정체되면서 A씨는 자칫 아버지의 임종을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A씨는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부산 기장경찰서 측은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교통순찰차에 지시를 내려 A씨 차량을 인도하게 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1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한 A씨 가족은 중환자실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A씨는 “설 연휴 바쁜 와중에도 시민의 사정을 헤아려 귀중한 도움을 준 부산 경찰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