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을 1억 5천만 원으로 만든 고등학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부모님은 아들이 주식에 빠질까 걱정했지만, 누리꾼들은 고등학생의 놀라운 실력과 안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1 아들이 주식에 빠졌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은 약 2년 전, 네이버의 한 카페에 작성된 글이었다.
작성자 A씨는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생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학교를 가지 않고 있을 때, 아들이 주식을 한번 해보고 싶다길래 3천만 원을 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에게 인생 공부하는 셈 치고 경험 삼아서 주식을 해보라고 일러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들이 그 돈을 1억 5천만 원으로 불려서 왔다. 원금과 이자를 더해서 6천만 원을 돌려줬고 3천만 원은 자기 대학 등록금, 3천만 원은 여동생 대학 등록금으로 빼뒀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3천만 원은 코스피 지수가 내려오면, 그때 다시 주식을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은 너무 좋아하면서 아들한테 경영학과 같은 데를 가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는데, 저는 아들이 공부를 안 하고 주식에 빠질까 걱정이 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아들의 투자 실력이 대단하다”,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게 실제 사연이 맞는지 궁금하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