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강연료를 받아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제동의 근황이 전해졌다.
김제동은 지난 1일 전라남도 목포시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포함해 약 2시간의 시간을 가졌다.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에게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고, 기념사진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동은 두 달 전인 지난 8월 27일에는 제13회 봉하음악회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근황에 대해 “제가 요즘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무료 강연을 하고 있다. 아니다. 무료강연은 아니다. 18만원에서 22만원 정도 준다”고 밝혔다.
앞서 김제동은 2019년 지자체 강연과 행사 등에서 회당 1500만원 안팎의 강연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아산시 2,700만 원(총 2회)·논산시 2,620만 원(총 2회)·서울 동작구 1,300만 원·경북 예천 1,500만 원·경기 김포 1,300만 원 등 지차체 행사 7차례 강연만으로 1억 원에 육박하는 9,620만 원을 받아갔다.
이는 스타 강사들과 비교해도 세 배 가량 높게 책정된 강연료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당시 출연 중이던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서 그는 “강연료를 그거 받아서 어디에 쓰느냐 하는데 1억 원을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진행하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3년 넘게 방송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는 2020년 유튜브를 통해 “강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공연이다. 공연이 개시되면 스태프를 비롯해 회사 사람 인건비 등도 포함된다”며 “그 공연을 할 경우 1500만원을 받는 것이고, 세금·인건비·운영비 등 공연에 들어가는 여러 비용이 포함된 액수”라고 해명했다.
이어 “액수만 적어둔 자극적인 기사가 나오지만, 사실 그 안에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며 “하지만 다른 의도로 공격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니 다른 이야기들은 싹 다 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