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통사고 현장에서 발 빠른 안전조치로 국민 보호에 나선 육군 장병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5일 육군 제31보병사단에 따르면 사단 작전계획처 홍상필 중령과 장현준 일병은 지난달 19일 상급 부대 행사에 참석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차량 3대의 연쇄 추돌사고를 목격했다.
이들은 갓길에 차를 세운 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경광봉으로 해당 차선 통행을 통제하고 뒤따르는 차량의 서행을 유도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사고로 당황한 상태였다. 홍 중령과 장 일병은 고속도로에 있던 이들을 진정시킨 뒤 군용 차량에 태워 2㎞가량 떨어진 한국도로공사 담양영업소까지 이동시켰다. 이후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홍 중령 등은 사고 수습 활동이 마무리되고 나서 부대로 복귀했다.
이들의 도움을 받은 한 운전자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육군이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지킨다는 믿음이 더 생기게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홍 중령은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에 더욱 충실하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