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 시간) 한 러시아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묘 ‘바샤’의 용맹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몸집이 작은 고양이와 거대한 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담겨 있었다.
누리꾼은 숲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고, 그 냄새를 맡고 야생 곰이 찾아왔다.
그리고 곰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는 검은 형체. 화면을 확대하자 그것이 검은 고양이 바샤라는 걸 알 수 있다.
바샤는 털과 허리를 바짝 세우고 곰을 노려봤다. 자신보다 수십 배나 큰 곰을 앞에 두고도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누리꾼은 “뱌사, 진정해”라고 외치며 걱정하지만, 바샤는 아랑곳하지 않고 곰을 막는 데 집중했다.
바샤의 위협에 좀처럼 다가오지 못하던 곰은 일어나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숲으로 돌아갔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다행히 곰이 배가 고프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로 큰일 났을 것”이라며 “영상을 통해 곰이 배가 고프거나 먼저 위협하지 않는다면 다른 생명체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고양이가 도망치지 않고 가만히 있어 별일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고양이의 용기에 감탄하는 누리꾼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