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사랑하는 채식주의견 ‘뚱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에서는 “누가 봐도 비만견인 강아지 뚱이는 놀랍게도.. 식탐이 없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엄마가 일하는 동안 반려견 뚱이는 미용실 바닥에 벌러덩 누워 하루 종일 잠만 잔다.
사람보다 더 편한 자세로 누워, 누가 지나가거나 말거나, 흔들어 깨우거나 말거나, 정말 계속 잠만 잔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간식을 가까이 가져가도 뚱이는 눈조차 뜨지 않는다.
뚱이가 걸어 다니는 모습을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는데, 뒤뚱뒤뚱 걸어가는 게 예사롭지 않다.
얼마 걷지 못하고 바닥에 앉아 쉬어야 하는 탓에 5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동안 가야 한다고.
딱 봐도 알 수 있듯이 뚱이는 비만이다. 어릴 적부터 우량댕이어서 이름도 ‘뚱이’라고 지었다.
놀라운 사실은 식탐이 전혀 없다는 것. 아무리 봐도 고기에 환장하게 생긴 뚱이는 사실 ‘채식주의견’이다.
구운 삼겹살은 입에도 안 대면서 싱싱한 배추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다.
그런데 대체 뚱이는 왜 살이 찐 것일까?
병원 검사 결과, 뚱이는 몸무게 10㎏가 넘는 초고도 비만. 그 때문에 앞다리도 조금 더 휘어 있었다.
수의사는 뚱이가 살이 찐 이유는 ‘정말로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라고 진단하며 “운동을 억지로 시키는 것보다는 운동에 대해 흥미를 붙일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충격적인 사실에 뚱이의 엄마는 “뚱이가 운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함께 이곳저곳 많이 다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