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정 기간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여보자는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이다.
기획재정부도 최근 공식 SNS에 ‘무지출 챌린지’ 도전을 홍보하고 나섰다.
하지만 경제를 책임지는 기재부가 올리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19일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형태라며 무지출 챌린지를 권유하는 글을 올렸다.
챌린지 방법으로는 총 3가지를 소개했다.
점심에는 도시락을 싸다니고 퇴근 후에는 집밥을 먹는 것으로 외식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
또 앱테크, 캐시백 등으로 커피값을 아끼고, 중고거래를 활용해 부수입을 버는 것 등이다.
곧바로 “소비를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자영업자 다 망해라 이건가” “소비지출이 있어야 경제가 돌아가지” “기재부가 소비억제라니”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29일 오후 기재부 블로그·SNS에서는 ‘무지출 챌린지’ 콘텐츠가 삭제됐다.
기재부는 “새로운 소비 형태를 알려주려 했을 뿐 기재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