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람들만 먹는다는 ‘달콤+고소+쫀득’ 삼박자 갖춘 ‘늙은 호박전’

By 이현주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면서 부침개와 같은 밀가루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비 오는 날 부침개가 땡기고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름과 함께 익어가는 부침개의 ‘치지직’ 소리가 빗소리와 닮았기 때문이다.

김치전, 부추전, 파전 등 다양한 부침개가 있는 가운데, 색다른 부침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경상도 지역에서만 먹는다는 ‘늙은 호박전’이다.

지난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상도에서만 먹는다는 호박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샛노란 비주얼의 늙은 호박전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일 지경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통 호박전이라고 하면 애호박에 계란물을 입혀 부쳐낸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늙은 호박전은 이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늙은 호박전은 흔히 호박죽으로만 먹었던 속이 노란 늙은 호박 속을 깨끗하게 긁어내 소량의 밀가루와 소금을 넣어 섞은 다음 기름에 부치면 된다.

MBC

늙은 호박의 달달한 맛과 고소한 맛이 기름과 만나 더욱 배가 되며, 한입 씹으면 쫀득하기까지 하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늙은 호박전을 두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네이버 지식백과

누리꾼들은 “헐…처음 알았다”, “경기도 태생인데 태어나서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호박전을 먹어본 누리꾼들은 “이 맛있는 걸 다른 지역은 안 먹어?”, “진짜 너무 맛있는데 손 많이 가서 엄마가 잘 안 해줘ㅜㅜ”, “대구 사람인데 내 소울푸드야”, “이것이 호박전이라는거다” 등 뜨겁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