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매일 귤 2개씩 먹어야 하는 이유… 위험한 ‘이것’ 막아줘

By 연유선

뇌의 혈관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급격하게 수축하는데 수축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졸중에 걸릴 수 있다. 실제 추울 때 뇌졸중 환자는 30%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겨울철 평소에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뇌졸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CANVA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40~79세 사이의 남녀 2만600여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이들의 평소 식습관과 뇌졸중 발병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낮아졌다.

연구 참가자들은 비타민C를 추가로 복용하지 않고 오로지 식품을 통해서만 비타민C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평소 과일과 채소 섭취량에 따른 혈액 내 비타민C 농도를 조사해 연구 대상자들을 크게 4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비타민C 농도가 가장 높았던 그룹은 농도가 가장 낮았던 그룹보다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4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 동안 연구 참가자들 중에서 뇌졸중에 걸린 사람은 44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CANVA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뇌졸중은 물론 다른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일반적인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명확하게 입증됐다”라며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어떤 경로를 통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줬는지에 대한 답은 아직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같은 양의 비타민이라도 다른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께 들어있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더욱 건강에 좋다”라며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은 100㎎으로 오렌지주스 200㏄ 한 컵, 작은 감자 5개, 2개 정도가 적당하다”라며 “식품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조리 과정에서 파괴될 수 있으니 신선한 상태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