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모자 벗고…” ‘혈액암 투병’ 배우 안성기, 환해진 얼굴로 근황 전했다

By 김연진

지난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배우 안성기건강해진 모습으로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 19일 안성기는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4·19 민주평화상’은 서울대 문리대 총동창회가 4·19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0년 제정했다. 민주주의 정착, 평화 구현 등에 기여한 사람을 매년 수상자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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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벅찬 감동을 느끼며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 관련 상은 많이 받아봤지만 제게 4·19 민주평화상은 과분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기도 한 특별한 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배우라는 직업 활동보다, 유니세프를 통해 국경을 초월해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생각하며 살아온 제 삶에 따뜻한 평가를 해주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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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성기는 건강과 관련된 근황도 밝혔다.

그는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시기에 건강 문제가 생겨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며 “하지만 이제,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아있는 제 삶에서 열정을 다해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신명을 바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