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거나 병들면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많다.
장애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동물에게 휠체어를 만들어 새 희망을 주는 남성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지난 5일 채널A 뉴스는 유기견들의 휠체어를 제작하는 ‘휠체어 아저씨’ 이철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1m 남짓 짧은 줄에 묶인 강아지 ‘토롱이’는 구조 당시 피부가 짓물렀고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였다.
구조 두 달 후 토롱이에게 바퀴로 된 새 다리가 생겼다.
토롱이에게 새 다리를 선물한 사람은 바로 동물 보조기 업체 대표인 이철 씨다.
이 씨는 뒷다리가 마비된 유기견을 돌보던 중 우연히 일본서 강아지 휠체어를 알게 됐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유기견들에게 의족을 손수 만들어 10년째 후원하고 있다.
의족 등 보조기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일주일이다.
다리 모양에 맞춰 본을 뜨고, 틀을 만든 후 움직임에 알맞게 다듬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던 유기견부터 개 사육 농장에서 구조된 아이들까지.
지금까지 휠체어 아저씨가 희망의 날개를 달아준 강아지는 800여 마리다.
지금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휠체어 아저씨는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휠체어 아저씨 선행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사 같은 분이 여기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후원하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