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셀린 디온(54)이 희귀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8일(현지 시각) 디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귀 신경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디온은 SPS로 인한 근육 경련 때문에 걷거나 노래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디온은 “때로는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디온은 2023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2024년으로 연기했다.
SPS는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이다.
큰 소리나 가벼운 접촉만으로 근육이 경직되면서 고통스러운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구부정한 자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가면역 질환으로 여겨진다.
치료제가 없으며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온은 “여러분을 무척 보고 싶고 무대에 서서 공연하고 싶은데 현재 내 상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라며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의학 치료사와 매일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라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셀린 디온은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세계 3대 디바로 꼽힌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러 그래미상 5회와 아카데미상 2회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