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가 공격성이 강한 반려견을 훈련하던 중 물려 병원을 찾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 훈련사는 공격성이 심한 개 라오의 행동 교정을 시도했다.
진돗개와 시바 사이에서 태어난 라오는 보호자를 포함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공격하는 등 강한 공격성을 보였다.
보호자는 “라오가 어릴 때는 예뻤는데 지금은 무섭다”고 토로했다.
MC 이경규와 장도연이 강 훈련사에 앞서 라오를 만났다. 라오는 두 사람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짖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통제가 힘들어 보이자, 결국 강 훈련사가 나섰다. 그는 “라오가 지금 보호자를 리드한다”며 “다칠까 봐 염려하지 말고 확실하게 (라오를)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장난으로 시작된 공격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렸을 때 입질을 받아주며 습관이 됐다. 으르렁거리는 순간 라오가 원하는 걸 들어줬을 것”이라고 공격성의 원인을 추측했다.
다행히 라오는 강 훈련사의 훈련으로 점점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런데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 강 훈련사가 병원에 이송되는 장면이 나왔다. 강 훈련사는 보호 장갑을 끼고 있었지만 계속되는 라오의 공격에 다친 것으로 보인다.
장도연은 “피가 많이 나는 것 같다”며 걱정했고, 강 훈련사도 상처를 소독하다 뒤늦게 긴장이 풀린 듯 “여기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강 훈련사는 지난 1월 SNS에 붕대 감은 손을 공개하며 개 물림 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훈련 중 뼈가 드러날 만큼 깊게 물렸다고 털어놔 걱정을 샀다.
한편 강 훈련사는 1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2주 정도 전 진행했던 녹화였고, 지금은 거의 다 나았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