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49)이 8.15 광복절 마라톤 대회를 열어 마련한 기금 8억을 독립유공자 후손 관련 사업에 기부했다.
지난 1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비대면 기부 마라톤 대회 ‘2021 버츄얼 815런’에서 8억 원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 후원 기업이 낸 돈과 개인 참가자의 참가비 등으로 조성한 기부금은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됐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1 버츄얼 815런’은 광복절 당일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정 거리를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최자인 션을 포함해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가수 겸 배우 최시원과 임시완 등 여러 참가자가 각자 공약한 구간을 달렸다.
션은 81.5㎞를 작년보다 8분 단축한 7시간 50분 56초에 완주했다. 이에 완주 공약으로 내걸었던 815만 원을 기부금에 보탰다.
션은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 주신 전국 3천 명의 러너와 후원 기업들이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주셨다”며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해 주신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션은 지난해 광복절에도 같은 방식으로 3억 2천만 원을 모금해 전남 화순과 경기 동두천에 독립유공자 후손 2세대를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