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전화 덕분에 낙석 사고를 피해 목숨을 건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CNN, KTLA 등은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건진 ‘운수 좋은 남자’ 마우리시오 헤나오에 대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살고 있는 헤나오는 사고 당일 집 앞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 앉아 잠시 쉬고 있었다.
그때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헤나오는 “가방을 집에 두고 온 것 같아. 확인 좀 해줘”라는 여자친구 부탁을 받고 차에서 내렸다.
집 안에서 여자친구의 가방을 찾고 있는 동안 차 쪽에서 갑자기 ‘쾅쾅’하는 굉음이 들렸다.
깜짝 놀라 달려 나간 헤나오는 산비탈에서 거대한 바위가 굴러 자신의 차 위에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지름이 약 1.2m에 이르는 바위였다.
낙석은 운전석 바로 위로 떨어졌다.
앞 유리가 다 부서지고 차는 완전히 으스러졌다.
헤나오가 차 안에 있었다면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헤나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의 전화가 아니었다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목숨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라며 “앞으로는 집 앞 도로변에 주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나오는 “이 정도로 내가 운이 좋다면 지금 당장 복권을 사야 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CNN은 차량을 덮친 낙석이 캘리포니아 전역에 3주간 몰아치고 있는 기록적인 폭풍으로 인한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