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출신의 유튜버가 허리를 숙였다.
한국 대표팀이 가나에 패배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 테러를 받았던 그가 결국 사과 영상을 올린 것이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가나쌍둥이’에는 가나 출신 유튜버 이삭이 사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가나와 대한민국 경기를 잘 봤다. 솔직히 가나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고, 가나가 이겼을 때 너무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다. 거짓말하고 싶지 않고,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척하고 싶지 않다”라며 소신 발언을 남겼다.
또 “눈치 보면서 대한민국 응원하는 척했으면 여러분들을 속이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엄청 잘했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가나 이길까 봐 불안했다”라며 “제가 대한민국 당연히 응원하고 있다. 근데 가나랑 대한민국이 붙었을 때, 가나 사람으로서 제 피는 허락하지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제가 가나를 응원해서 저에게 실망하시는 팬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라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다만 “경기는 경기다. 이기는 사람이 있다면, 지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