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동점골 터지고 우리 선수들 난리 났을 때, 혼자 휙 돌아서 경기장 복귀한 이강인

By 김연진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이강인 선수.

중계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이강인 선수의 또 다른 면모가 주목받고 있다.

그가 얼마나 승부욕이 강하고, 또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지 보여주는 영상이 있다.

지난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부욕이 강한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연합뉴스

해당 영상은 조규성 선수가 멀티골을 터뜨린 직후에 포착된 모습이다.

좀처럼 가나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던 우리 선수들은 이강인 선수의 교체 투입 후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조규성 선수가 연달아 2골을 터뜨리며 2대2 동점 상황까지 만들었다.

그러자 우리 선수들은 전부 한쪽으로 모여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때, 이강인 선수의 반응만 달랐다.

이강인 선수는 멀티골 직후 동료들에게 달려가 함께 포효했지만, 딱 5초였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그렇게 5초의 기쁨을 나누고, 홀로 뒤돌아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이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승부만을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막내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듬직한 면모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3일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펼치며 16강을 향한 최후의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