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다자녀 가구에 대한 대학교 무상 교육을 내놨다.
12월 12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정부가 전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동미래전략회의를 열고 저출산 대책을 담은 ‘아동미래전략’ 초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자녀 3명 이상 다자녀 가구는 2025년부터 4년제 대학, 전문대, 고등전문학교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 받는다.
연간 수업료는 국공립대 54만 엔(450만 원), 사립대 70만 엔(6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연간 가구 소득 380만 엔(3400만 원) 미만 대상 제한도 없앤다.
아울러 내년 10월부터 아동소득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고 소득 제한도 두지 않는다. 셋째 아이부터 현재의 두 배인 월 3만 엔(27만 원)을 받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저출산은 일본이 직면한 최대의 위기”라며 속도감 있는 실행을 약속했다.
저출산 대책 ‘가속화 계획’은 내년부터 3년간 추진된다. 매년 3조6000억 엔(32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