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가 없앤 마트 ‘테이프·노끈’ 尹정부서 부활한다

By 이서현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노끈과 테이프 등이 다시 비치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대형마트에 테이프와 노끈을 다시 배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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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는 쇼핑 이용객들의 불편이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이를 되돌리기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테이프와 노끈이 없어 불편하다는 사례가 꾸준히 접수됐다”며 “과도한 규제라고 판단해 협약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종이 재질의 친환경 테이프와 노끈 등이 개발돼 환경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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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은 이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고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고객 1인당 평균매입액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종이 재질 테이프 비치 등에 따른 비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목소리다.

여기에 불편을 감수하며 겨우 적응한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영수증을 없애는 등 기업들도 나서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의 공약에는 문재인 정부가 하수도 오염을 이유로 규제 중인 음식물 분쇄기 도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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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경부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4사는 2019년 ‘종이상자 자율포장 금지’를 위해 자율 협약을 맺고, 2020년 1월부터 자율포장대에 비치된 테이프와 노끈을 제거했다.

당초 종이박스까지 퇴출하려 했으나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테이프와 노끈만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