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 원료에 소변을 누는 영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노동자가 결국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 칭다오 맥주 측은 작업장의 내부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방뇨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라고 인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칭다오 맥주는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될 것”이라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고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했다.
이는 곧바로 엄청난 위생 논란을 불러왔다. 누리꾼들은 경악했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칭다오맥주는 지난 23일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주가가 81위안대에서 75위안까지 줄었고 시가총액은 67억위안(약 1.2조원) 감소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온라인 플랫폼 바이두에 “말 그대로 역사상 가장 비싼 오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