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2’에 출연 중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남희두가 어제(18일) 열린 한일전에서 일본 선수를 때렸다.
지난 18일 열린 2022~2023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전 HL안양과 일본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 HL안양은 10대 1로 완승했다.
해당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 남희두는 경기 도중 일본의 다나카 선수와 1대 1로 주먹싸움을 벌였다. 이른바 ‘하키파이트’다.
아이스하키는 다른 스포츠 종목과는 달리 격렬한 몸싸움이 허용된다. 선수들끼리 신체접촉이 많고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인데, 이를 하키파이트라고 한다.
이때 1대 1로 싸우는 게 오히려 안전해 다수가 한꺼번에 싸우는 일은 자제하는 편이며, 아이스하키 리그에서는 하키파이트가 경기의 묘미 중 하나다.
심판들은 출혈이 있을 정도의 심한 몸싸움이 아닌 이상 저지하지 않고, 관중들 또한 경기의 일부로 하키파이트를 즐긴다.
이날 경기에서 남희두는 다나카 선수를 링크장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사정없이 가격했다. 다른 한·일 선수들은 앞에 서서 하키파이트를 구경했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남희두는 현재 방영 중인 티빙(TVING)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 2’에 출연 중인 선수기도 해 더욱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은 살짝 웃으며 “남희두 선수가 화가 많이 났다”며 “이런 게 또 하키의 묘미가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짧은 하키파이트 후 심판의 중재로 두 선수는 떨어졌다. 곧바로 경기는 평소대로 재개됐고,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더 열기에 휩싸였다.
관중들은 “화이팅”을 외치며 박수를 쳤다. 해설진 또한 “기세싸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희두 선수는 2년 전 아시아리그 때도 일본 선수와 화끈한 하키파이트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