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뒤에서 남몰래 눈물 흘리는 기성용 모습 포착

By 김 나현_J

부상으로 벤치에서 독일전을 지켜봐야만 했던 캡틴 기성용이 경기 후 남몰래 눈물 닦는 장면이 포착됐다.

기성용이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장면은 손흥민의 경기 직후 인터뷰 화면에서 포착됐다.

손흥민의 뒤로 보이는 기성용은 잠깐 얼굴을 감싸 쥐고 있다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옷으로 눈물을 닦으며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MBC

기성용은 이날 그라운드에 선 선수들과 함께 긴장하고 기뻐하면서 경기 내내 응원으로 힘을 보탰다.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필드로 뛰어나온 기성용에게 뛰어가 안기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Catherine Ivill/Getty Images

앞서 무릎 수술을 여러 차례 한 기성용은 멕시코전에서 부상을 입어 관건적인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세계 1위 독일을 제압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한 선수들은 경기 후 하나같이 눈물을 쏟으며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4년 전과 비교해보면 너무나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면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창피한 것 하나 없이 고마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