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팔과 신체 곳곳에 문신을 한 축구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신은 축구 선수들의 기량과 체력 회복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쾰른스포츠대학의 잉고 푸로베제 교수팀은 문신이 축구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지난해 8월 발표했다.
푸로베제 교수는 “문신을 한 선수는 약 3~5%의 기량이 떨어졌다. 문신은 피부의 땀 조절 기능과 체온 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기량을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푸로베제 교수는 문신에 사용된 잉크 중 60%~70%는 피부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혈관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다면서 “문신을 하는 것은 피부에 독을 심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분데스리가 책임자라면 문신을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 초반 체면을 구기고 있는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는 문신을 즐기는 대표적 스타다. 메시는 팔, 종아리, 어깨와 배 등 부위에 문신을 했다.
첫 경기부터 3골을 터뜨리며 화제가 된 호날두는 멋진 근육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문신을 단 하나도 새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헌혈을 하기 위해 문신을 하지 않다고 밝혀 팬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