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러시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며 러시아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이변이 일어났다.
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러시아와 스페인은 전후반 1-1로 비겼다.
연장전에서도 추가골이 나오고 않았고, 러시아는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을 4-3으로 이겼다.
러시아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스페인은 초반부터 점유율에서 앞서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12분 이그나셰비치가 라모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따라붙다가 다리에 공이 맞아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스페인은 1-0ㅇ로 앞섰다.
이후 반격을 시작한 러시아는 전반 42분 피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주자로 나선 주바는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쪽으로 정확히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공격을 잘 막아낸 러시아는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도 잘버텨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대회 첫 승부차기에서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날아올랐다.
아킨페예프는 스페인의 세번째 키커 코케의 슛을 막아낸 데 이어, 5번째 키커 아스파스의 슛도 다리로 막아내면서 기적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홈팀 러시아는 극적으로 스페인을 따돌리고 48년만에 8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