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림픽 선수촌 식단에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쓰인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오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의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선수들은 올림픽 선수촌 식단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사용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상대 선수, 팀뿐만 아니라 방사능 공포와도 싸워야 한다는 소식에 국가대표들은 이런저런 걱정을 털어놨다.
역도 국가대표 김예라 선수는 “메달 따는 것도 좋긴 하지만, 나쁜 것을 저희한테 테스트하는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사격 국가대표 이대명 선수 역시 “찝찝하다”며 “가족을 초대하기에는 조금 불안하다”고 취재진에 고백했다.
다른 선수들 또한 개인 음식을 챙겨가서라도 먹지 않고 싶다며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야구와 소프트볼 선수들의 경우 두려움이 더하다. 두 종목의 올림픽 경기장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던 곳과 겨우 70k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은 방사능 오염물질을 다 제거했고 피폭 위험도 사라졌다며 홍보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왜 굳이 그곳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4년이라는 시간을 쏟아 달려온 올림픽. 선수들에게는 평생을 이루고 싶은 꿈이다.
한 국가대표 선수는 “방사능 그런 것 때문에 이루지 못하게 되면 되게 속상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