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욕 먹어도 싸다’ 만수르에게 패배한 권아솔의 참회

By 정경환

이종격투기 단체 로드FC 웰터급 챔피언 권아솔(33)이 챔피언 벨트를 도전자 만수르에게 뺏기며 경기 결과에 대한 참회의 심경을 전했다.

지난 18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 FC053 제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권아솔은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Mansour Barnaoui, 28)에게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패배했다.

유튜브 ‘ROAD FIGHTING CHAMPIONSHIP’

결승전을 앞두고 여러 번 만수르를 도발한 권아솔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만수르는 권아솔에게 다가가 몸싸움을 할 정도로 날이 서있었다.

이 둘의 신경전으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이번 경기는 만수르가 월등히 앞선 실력으로 허무하게 끝이 났다.

유튜브 ‘ROAD FIGHTING CHAMPIONSHIP’

경기 직후 진행된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권아솔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죄송하다”고 말하며 “욕 많이 해달라. 난 욕 먹어도 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만수르가 나보다 강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열심히 해서 빨리 재도전하겠다”라며 겸허하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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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쟁 격투 단체인 맥스FC 헤비급 챔피언인 명현만은 “권아솔을 본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는 헌신적이고 의리 있는 선수”라며 이어서 “(그는) 자신을 크게 희생하는 조금은 무던하고 투박한 사람”이라고 말해 로드FC의 부흥을 위해 비난을 감수하며 이슈 메이커가 되고 있는 권아솔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