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넝징 |
[www.ntdtv.com 2013-01-13]
‘남방주말’사건을 둘러싸고 중국의 많은 유명인이 자신의 소신을 용기 있게 밝히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의 배우 겸 가수인 이넝징(伊能?)이 소신 발언으로 검색어 1위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이씨는 웨이보 검색건수 31만 건으로 1위에 올라 2위인 한국배우 박유천의 19만 건보다 훨씬 많았다.
남방주말을 비판한 환구시보의 사설을 모든 신문사가 전제하라는 요구와 관련해 이씨는 환구시보를 ‘개’라고 표현하면서, ‘당신의 분노는 나의 정확한 판단을 알게 했고 당신의 눈가림은 내가 정직했음을 확신하게 했고, 당신의 광기는 내가 깨어있음을 보게 했으며, 당신의 살육 행보는 내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게 했다’고 적었다.
몇 권의 베스트셀러를 내기도 했던 이씨는 간간이 소신 있는 발언으로 사람들에게 ‘개념배우’로 불리며, 음악, 영화, MC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여 대만과 홍콩에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과감한 발언으로 10일 그의 신랑 웨이보는 당국에 의해 차단됐고, 모든 관련 글이 삭제되었다. 그의 ’차 마시러 갑니다. 차의 맛이 좋았으면…(경찰에 불려 간다는 뜻)’이라는 말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글이었다. 이어진 11일 이씨의 웨이보는 검색어 폭발로 이어졌고, 팬들의 숫자도 갑자기 상승해 이미 652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사건으로 최근 몇 년간 대륙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했던 이씨가 앞으로 순탄한 연예인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팬들의 걱정이 벌써 앞서고 있다.
인터넷에는 대부분 그를 성원하고 지지하는 글들이 올랐으며, 곧 출간될 책 홍보를 위한 마케팅 일부라는 악성 댓글도 있었지만 그런 주장은 금방 이어진 반박 글에 묻혔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