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기 여배우 이넝징 |
[www.ntdtv.com 2013-01-11]
대만의 유명 연예인 이넝징(伊能靜.43)이 남방주말 사태에 대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의견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이넝징은 특히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의 ‘환구시보’를 ‘집 지키는 개’에 비유해 많은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일 중국 선전부의 남방주말 기사 바꿔치기 사건이 들통 난 후 모든 관영 언론들이 이 사건을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환구시보는 사설을 발표해 정부의 태도를 대변하고 남방주말 기자들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넝징은 9일, 작년 2월 10일 자 ‘언론은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집 지키는 개’라는 제목의 환구시보 기사 사진과 진짜 개 사진을 합성해 “네가 진짜 개가 아니더라도 넌 개보다 더 개 같아. 난 다른 개를 잡아 너에게 뼈다귀를 상으로 줄게. 왜냐하면, 너의 충성심은 나의 자랑이기 때문이야!”라는 글을 남겨 환구시보를 비꼬았다.
이넝징의 이 트윗은 곧바로 당국에 차단됐으며 이후 “남방주말의 자유는 확보해야 한다.”는 트윗도 차단됐다. 하지만 이미 많은 중국 네티즌에게 전재된 후였다.
이후 이넝징은 “지금 차를 마시러 간다.”면서 “차가 맛있었으면 좋겠다.”는 트윗을 올렸다. 중국에서 당국자와 ‘차를 마신다.’는 표현은 `부적절한` 내용을 올린 데 대해 경고를 받았다는 뜻이다. 이넝징은 평소 중국의 사회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왔다.
한편 남방주말 기자들의 파업 사태는 현재 당국과 협의해 일단락됐지만 남방주말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 해결방향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앞으로 당국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