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홍콩은 시위도시’ 발언에 비난 봇물(한,중,영)

[www.ntdtv.com 2012-12-15 02:18 AM]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 배우 성룡이 최근 홍콩을 ‘시위도시’라고 지칭해 중국인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2009년 “중국인들은 통제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는 영화배우 성룡이 며칠 전 중국 남방인물주간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을 ‘시위도시’라고 말하고, 홍콩에서 시위를 제한해야 한다면서 ‘폭력 중단을 위한 폭력 사용’을 지지한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는 또 홍콩인들이 “중국을 꾸짖고, 지도자를 꾸짖고, 모든 것에 대해 꾸짖고, 아무 것도 아닌 것에 시위를 한다.”면서 이런 것이 매우 불만스럽다면서 누가 이끌든 지간에 정권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개방잡지 차이융메이(蔡詠梅) 부편집장]
“시위는 우리의 권리다. 홍콩인들은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말할 권리가 있다. 중국의 헌법 또한 사람들이 시위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중공정권이 헌법을 따르지 않는 것에 있다. 중국은 인치사회(人治社會)지만 홍콩은 법치사회다.”

홍콩 명보는 왕하오셴(王浩賢) 홍콩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시위를 제한하라는 성룡의 제안은 “수치”라면서 아마도 성룡이 너무 부자여서 홍콩인들이 시위를 통해 권리를 찾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성룡은 또 영국통치기간 중에는 영국인들에 의한 엄격한 통제 때문에 그렇게 많은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홍콩시민 린(林)씨]
“홍콩에 이렇게 많은 시위가 일어나는 이유는 새 지도자 량전잉(梁振英)이 중공의 비밀요원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정책이 이전의 두 지도자들보다 중공에 더 많이 편향돼 있습니다. 그는 추한 일을 많이 했습니다. ‘반국가교육(反國?)’운동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왜 그렇게 강력한 반대가 있었을까요? 누구도 자신의 아이가 대륙의 아이들처럼 교육받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대륙 아이들은 중공 문화를 교육받아 스스로의 판단력을 잃고 바보가 됩니다.”

린씨는 또 홍콩의 정책이 빨간색으로 ‘적화(赤化)’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콩시민 린(林)씨]
“예를 들어 정권은 홍콩청년관애협회(香港?年關愛協會)를 이용해 파룬궁의 진실을 알리는 사이트를 공격했습니다. 정권은 파룬궁을 먼저 깨뜨리고, 그 다음으로 모든 비정부기구를 깨뜨릴 것입니다.”

차이융메이 부편집장은 성룡이 강한 노예근성을 갖고 있으며, 자유, 민주, 평등 및 인권과 같은 보편적인 가치에 대한 개념이 없다면서 그러한 발언은 중공조차도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콩 개방잡지 차이융메이(蔡詠梅) 부편집장]
“성룡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그는 말만 하면 망신당합니다. 그는 몸이 좋은 영화배우지만 정신적으로는 어릿광대처럼 왜소합니다.”

성룡은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정치인은 품위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최상이 될 것이다.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폭력으로 다뤄야 하고 규정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도둑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HSBC 은행에서 사람을 다치지 않고 금을 훔칠 수 있다면 능력자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를 다치게 한다면 용서할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성룡은 그의 발언에 격렬한 비판이 일자 지난 13일 웨이보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단어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NTD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