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장기적출 사건 소재 영화 제작(한,중)

[www.ntdtv.com 2012-08-16 08:37 PM]

앵커:
최근 중공에 의해 자행된 장기적출 범죄가 갈수록 세상에 폭로되고 있는데요, 마침 한국에서 인류 최악의 범죄라 할 수 있는 장기적출 사건을 다룬 영화가 제작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화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내에서 여행자들을 납치해 장기를 적출해 매매하는 범죄 조직의 실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막: “당신의 심장을 노린다”

납치 대상 선정, 장기를 적출하는 의사 섭외, 중국공안 섭외, 매수된 세관원을 통한 장기 반입 등 장기밀매의 전 과정이 국제적이고 기업화된 시스템에 의해 철저히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입니다.

영화를 만든 감독은 지난 2009년 한 신혼 부부가 중국 여행을 갔다가 아내가 납치 당한 뒤 장기가 모두 사라진 채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아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김홍신, 영화 ‘공모자들’ 감독]
“나중에 납치된 아내를 찾았는데 장기가 전부 없어져 있더라는 기사를 봤는데, 아 정말 충격적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관련 기사를 찾아 보니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한국영화 최초로 장기밀매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영화에는 한국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했습니다. 그러나 배우들은 유괴, 절도 등을 저지르는 범죄를 연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장기적출 범죄 연기가 감당하기조차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임창정, 영화 ‘공모자들’ 주연 배우]
“사람의 존엄성을 무시한 채 그런 행동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 혹시 어디엔가 있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일 뿐일 텐데.”

[최 다니엘, 영화 ‘공모자들’ 주연 배우]
“이런 일은 정말 안 일어났으면 해요. 전 세계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까.”

특히 이 영화는 중국 공안, 군인, 병원 등이 조직적으로 파룬궁 수련생을 대상으로 자행한 생체 장기적출 사건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폭로된 파룬궁 수련자 생체 장기 적출 사건은 전세계를 경악시킨 바 있습니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사회 전반 깊숙이 뿌리내린 장기밀매의 잔인한 진상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 뉴스 조미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