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의 슈퍼위크로 가는 마지막 관문 라이벌 미션이 화려한 무대로 펼쳐졌다.
1일 밤 방송된 엠넷(Mnet) ‘슈퍼스타K7’ 제7회에서는 길민지-김민서, 임예송-조원국, 리플렉스-중식이 밴드, 신예영-천단비, 디아 프램튼-클라라 홍, 이요한-지영훈, 케빈오-자밀킴의 라이벌 미션이 진행됐다.
첫 무대는 화제의 참가자 길민지와 보이시한 매력의 김민서였다. 두 사람은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선곡했다. 노래가 끝나자 심사위원 윤종신의 입에서 “잘했다”는 말이 절로 터져나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실력과 비중에서 거의 비등한 공연으로 심사위원들을 당혹케 했다. 결국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김민서가 승리했다.
싱어송라이터 임예송과 16차원 기타맨 조원국은 화기애애한 무대를 꾸몄으나 “귀를 매료시키지는 못했다”, “불꽃튀는 선의의 경쟁이 안 보였다”는 심사평과 함께 모두 탈락했다.
뒤이은 밴드 라이벌 미션에서는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졌다. 홍대 인기밴드 ‘리플렉스’와 ‘중식이 밴드’는 故김성재의 솔로곡 ‘말하자면’을 선곡해, 서로 밴드를 교차하며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리플렉스의 세련미와 중식이 밴드의 개성 사이에 고민하던 심사위원들은 결국 중식이 밴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무대에 오른 명품 코러스 천단비와 애절함이 묻어나는 보컬 신예영은 라이벌 미션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불안정한 무대를 보인 끝에 결국 동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천사의 목소리 디아 프램튼과 감성 보컬 클라라 홍은 밥 딜런의 ‘메이크 유 킬 마이 러브’(Make You Feel My Love)를 선곡했다.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천상의 화음을 들려줬지만 좀더 깊은 감성을 느끼게 한 클라라 홍이 승자가 됐다.
꿀저음 이요한과 짐승남 지영훈은 신촌 블루스의 ‘아쉬움’을 부르며 격돌한 끝애 이요한이 살아남았다.
이날 라이벌 미션의 하이라이트는 케빈오와 자밀킴의 마지막 무대였다.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라는 제작진의 홍보가 아깝지 않은 환상적인 공연이었다. 두 사람은 마룬파이브의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를 부르며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하면서도 서로 아름다운 화음을 이뤄냈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 김범수는 “감동을 넘어선 충격”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성시경도 “울컥했다”며 맞장구를 쳤다. 윤종신은 “자밀은 규칙 없이 무아지경에 빠진 사람처럼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케빈오와 자밀킴의 심사결과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고 다음주로 미뤄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